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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제주도여행 (2) 맛집 추천 - 목포고을, 도두해녀의집, 명진전복, 오설록 티뮤지엄

by formytaste 202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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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후기 190731-190802

구글지도 2019 제주도 여행 스팟 - 여행에서 꼭 필요한 앱이 되어버렸다.

난 일단 여행지를 정하고 나면 그 여행지에서 꼭 가봐야 할 곳, 맛집을 서치 해서 구글 지도에 저장해 놓은 후 동선을 정한다. 어느 정도 큰 동선을 정하고 시간이 남거나 하면 구글맵지도에 내가 저장해놨던, 여러 여건 상 포기했던 다른 장소도 가 볼 수 있어서 좋다. 여행이 계획을 하고 가지만 실제로 다니다 보면 일정이 변동되거나 시간 때문에 동선이 꼬일 때가 많다. 급하게 계획을 변경할 때에 특히 초행길일 때에는 특히 주변에 어떤 장소나 맛집이 있는지 모를 때 구글 지도, 구글맵이 활용도가 높다. 이번에는 작년에 내가 가 본 장소, 맛집을 구글맵으로 알아낼 수 있어서 좋았다. 체크한 곳을 모두 가보지 못했지만 저장해놓았다가 다음에 여행 갈 때 또 가 볼 수 있으니 여행에서 꼭 필요한 앱이 되어버렸다.

 

2. 맛집 추천

  2-1. 목포고을

 제주 서귀포시 일주서로 968-5 / 매일 12:00-22:30 연중무휴 / 흑돼지 750g 75,000원

  제주도 흑돼지는 무조건 먹어야 한다. 칠돈가, 돈사돈 등 여러 맛집이 있지만 작년에는 목포고을로 정했다. 가격이 예상보다 좀 세서 놀라긴 했지만 실망시키지 않았다. 찾아보니 여름이라 야외에서 먹을 수 있어서 목포고을로 정했는데 가보니 어닝이 쳐져있어서 약간 실망했지만 해가 슬슬 지면서 자동 스카이 어닝이 열렸고 제주도 하늘을 보면서 먹는 고기 맛이 너무 좋았다. 750g 너무 많아서 어떻게 먹나 했는데 왜 못먹어... 다 먹지... 김치찌개도 클리어... 무엇보다 난 비리지 않은 갈치속젓은 처음 먹어봤다. 내가 알던 갈치속젓이 아니었다. 다른 데서 먹어본 제주 고기와는 식감이 아예 다르다. 고기굽는 분이 고기에 대해서 설명도 잘해주시고 잘 구워주셔서 감사하게 먹었다. 본인이 일하시는 식당 음식에 대해 자부심이 있어보였고 다른데서 일부러 배우러 오셨다고 하니 뭐 맛은 보장일 듯. 술이 술술 들어갔다. 한라산 최고... 재방문 꼭 할 거다.

목포고을 - 갈치속젓 안비려 존맛 식감도 예술 

  2-2. 도두해녀의집

  제주 제주시 도두항길 16 / 매일 10:00 - 21:00 Break time 15:30~17:00

  역시 물회 맛집답게 웨이팅이 어마어마했다. 대기실에서 대형 선풍기를 맞으며 한 한 시간은 기다린 것 같다. 문 앞에 메뉴판이 붙어있고 그 날 주문이 가능한 것 불가능한 것이 체크되어 있어서 미리 메뉴를 정하기 편했다. 계절에 맞게 물회를 먹으니 속까지 시원했다. 수요 미식회까지 나온 맛집이라는데 사실 맛은 그렇게 특별하진 않았던 것 같다. 물론 물회에 들어간 재료들이 신선해서 좋았고 같이 먹은 성게 미역국이나 물회의 양념 맛은 익숙한 맛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만족스럽게 먹은 맛집이다.

도두해녀의집 - 물회, 성게미역국

  2-3. 명진전복

  제주 제주시 도두항길 16 / 현장예약만 가능 / 9:30-21:30 화요일 정기휴무 

  여기도 웨이팅 지옥이었다. 차를 길가에 쭉 세워놓고 앞에 바다 가서 구경해도 시간이 남았다. 환경을 그렇게 좋진 않았던 기억이 난다. 사람들이 너무 북적거렸고 돌솥에 나오는 음식이라 그런지 식당 안이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 여러 가지로 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지금 검색해보니 신관이 생겨서 환경은 내가 갔던 때보다 좋아진 듯하다. 맛은 전복돌솥밥을 잘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자체로는 맛있었다. 근데 약간 호불호가 갈릴느낌이긴 한데 난 고소하고 구수했다. 생각보다 간이 안 센데 같이 나온 고등어구이와 젓갈이 맛있어서 같이 먹으면 맛있다.

명진전복 - 밥 추가하고싶었다... 같이먹는 고등어와 젓갈이 존맛

  2-3. 오설록 티뮤지엄 - 티스톤 프리미엄 티클래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오설록 / 인당 2~3만 원 / http://www.osulloc.com/kr/ko/museum

  일단 오설록 티 뮤지엄은 녹차 아이스크림... 맛있지, 맛있는데 다른 것보다 무조건 티클래스를 들어야 한다. 사실 여긴 스팟으로 저장해놓긴 했지만 계획에는 없었는데 이동 중에 오설록을 지나가다가 보고 식당에서 급히 예약을 했다. 티클래스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인당 2,3만 원을 지불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감이 있었지만 여행이니만큼 질렀는데 하필 3만 원짜리 프리미엄 티클래스만 자리가 있었다. 정말 중국인반 한국인반으로 가득 찬 오설록 티 뮤지엄을 지나 반신반의하면서 예약시간에 맞춰 티스톤이라는 곳에 갔는데 오... 분위기 급 반전. 갑자기 다른 곳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고급 호텔 같은 분위기에 통창으로 보이는 숲이 마음을 편안하게 힐링해주었다. 약 1시간 동안 다과체험을 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여러 가지 맛있는 차와 간식이 입을 즐겁게 해 주면서 좋은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다. 여행을 잠시 들뜬 몸과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는 곳이었다. 여긴 제주도를 가는 주변 사람들에게 특히 여행을 마무리하는 시기쯤에 가보길 꼭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오설록 티스톤 프리미엄 티클래스 체험 꼭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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